가남초등학교(교장 김지석)는 지난 4일 5,6학년을 대상으로 마을의 가치찾기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의 일환으로 내가 사는 마을, 우리 학교의 뒷산과 옛길 탐사를 통해, 숲과 더불어 살았던 조상들의 삶을 배우고, 우리 마을을 소개할 자료를 만드는 활동을 하였다.협동조합 ‘품’의 대표인 복권승 강사님과, 부운농장을 운영하는 마을지킴이 유병무 강사님을 모시고 진행하였다. 9시부터 1시간가량 가람교육센터에서 학교 뒷산의 비밀찾기 미션을 소개하고, 현장탐사활동에서 주의할 점을 교육받은 학생들은 가나골 입구에서 은골마을을 거쳐 부운농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2004년 산불이 났을 때와 복구를 위한 노력, 지금의 마을로 가꾸기까지의 설명을 들었다. 농장과 길 주위를 직접 돌아보며 밤나무, 부지깽이나물, 명이나물, 자라바위 등에 대한 설명과 옛 산속 주민들의 삶, 북하장터길 등 옛조상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 뒷산에서 바라보는 마을과 오서산의 모습을 감상하며 나를 키운 산과 들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교내로 돌아온 학생들은 마을과 학교를 찾는 방문객과 친구들에게 우리 마을과 학교를 알리는 해설사가 되어 보았다. 마을의 특징과 유래,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체험거리 등을 구상하고 정리하여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마을과 한층 가까워졌다.6학년 조미정 학생은, “우리 마을을 직접 둘러보며 조상들의 이야기도 듣고, 우리 학교의 이름이 가남들에서 왔다는 것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우리 마을 및 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가고, 마을공동체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