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면 봉암1리(이장 정양환) 주민들이 지난 11일 저녁 마을회관 옆 은행나무에서 행당제를 봉행하고 풍년농사와 주민안녕을 기원했다. 수령 600년이 넘은 봉암1리 은행나무는 오래 전부터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여겨져 왔으며, 주민들은 매년 정월 초이렛날 제를 올리고 있다. 제를 올리기 위한 주민들의 정성은 남다르다. 특히 제주는 3일전부터 은행나무 옆 당집에 기거하며 찬물 목욕재계와 기도로 주민들의 희망을 모은다. 제사 음식에 고기를 쓰지 않고 술 대신 식혜를 사용하는 점도 행당제의 특징이다.이날 제주인 정양환 이장은 봉암1리 모든 주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무병장수와 풍년농사를 빌었다.한편 봉암1리는 동네자치 시범마을로 모든 주민의 의견을 고루 수렴해 행당제 등 대소사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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