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지난해 9억50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안심길 비상벨’ 60곳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187대가 범죄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설치사업 완료 후 현재까지 안심길 비상벨 인근지역에서는 단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았다.이 비상벨의 기능은 위험을 느낀 주민이 누를 경우 CCTV통합관제센터로 연결되고, 관제사는 실시간 화면으로 현장상황을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경찰 상황실과 핫라인으로 연결해 최단 시간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비상벨과 함께 설치된 스피커와 마이크로 위험 당사자와 관제사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당사자를 안심시키면서 범죄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24시간 중단 없이 운영되는 비상벨 시스템에 대한 주민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안심길 이용을 당부할 정도다.특히 비상벨 LED안내판 설치 사례는 전국 최초인 만큼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비상벨이 실제 잘 작동하는지 궁금해 하는 주민들이 많아 월2회 전체 비상벨을 직접 눌러 가면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담보하는 또 다른 방범 시스템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