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확산 추세에 있는 코로나19가 영농기술 지도방식까지 바꾸고 있다.19일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명품청양고추 등 지역 농특산물 재배기술 전파와 관련 가장 효율이 높은 현장지도 대신 언론홍보와 SNS, 전화 등 비대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생활수칙 중 가장 중요한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대응조치다.현재 농업기술센터는 노지고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밑거름 사용법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명품고추 생산을 위해서는 토양검정 결과 발급받은 시비 처방전을 바탕으로 일반 토양의 경우 정식 25일 전 10a(300평)에 완숙퇴비 3000kg, 석회 100~200kg을 고르게 주고, 화학비료는 정식 일주일 전 요소 24kg, 용성인비 56kg, 염화가리 15kg, 붕소 2kg을 골고루 뿌려 알맞은 생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육묘상 병해충은 진딧물·총채벌레 약제를 1~2회 살포함으로써 바이러스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므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정식 일주일 전부터는 포장조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육묘상의 온도를 서서히 낮추고 햇빛을 많이 받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밤에도 환기를 하고 관수량을 줄여 관리하면 정식 후 몸살이 적고 활착이 빨라 생육이 왕성하게 된다.이랑에 비닐을 덮어 재배할 경우 정식 3~4일 전에 작업하면 지온을 올려 고추 뿌리 활착을 촉진할 수 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노지고추를 일찍 심는 농가가 있으나, 저온 또는 늦서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5월 초순경 본밭에 정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