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이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위기상황을 맞았을 때 이를 사회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특히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이 있거나 운동능력이 크게 떨어져 독립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을까.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올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 홀몸노인 300세대를 대상으로 응급상황을 감지해 전송하는 첨단 알림장비(사물인터넷)를 설치할 계획이다.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설치된 각각의 장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해 수집되는 정보를 실시간 점검·분석하면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설치장비는 거주 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전송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사회복지사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집안의 온도나 조도, 습도를 인식할 수 있어 화재나 여름철 혹서, 겨울철 혹한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군은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일 청양지역자활센터 회의실에서 수행기관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효율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생활반응 감지를 위한 사물인터넷 장비 설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연결, 실시간 모니터링, 응급상황 신속대처 등 빈틈없는 건강안전 알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청양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고 홀몸노인 또한 33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돌봄시스템 강화를 위해 민관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