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미래통합당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는 7일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나소열 후보가 지난 2월 26일 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다수의 지역구민에게 여론조사 결과 본인이 오차범위를 넘기며 앞섰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2월 25일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언론사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결과라고 명확히 밝혔음에도 나 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악의적으로 오차범위를 넘겼다고 사실을 왜곡해 선전했다”고 지적했다.“해당 언론사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그러나 오차범위 내에 있어 큰 의미는 없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의 분석이다.’,‘표본오차는 ±4.3%p에 95% 신뢰수준이다.’며 오차범위가 8.6%라는 점, 격차가 오차 범위 내라서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고도 했다.이 관계자는 “우리는 2월 26일 나 후보가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을 파악하고도 고소, 고발 없는 공명선거 조성을 위해 고발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소열 후보가 김태흠 후보를 고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앞서 나 후보 측은 지난 6일 김 후보가 선거공보 등에 게재한 내용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나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의 선거공보 수록 내용 중 의정활동 성과에서 2014년 ‘장항국가 산업단지 착공’에 대해 ‘10년 이상 착공이 미뤄지던 서천의 대표 숙원사업’이라고 했다.나 후보 측은 2014년 착공한 장항국가산단의 정식 명칭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로, 2009년 지정 고시해 착공까지 5년이 소요됐기 때문에 ‘10년 이상 착공이 미뤄지던 사업’은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에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10년 이상 착공이 미뤄지던 서천의 대표 숙원사업이라고 한 것은 장항 국가산업단지 착공을 지칭한 것”이라며 “장항 국가산단은 2004년 착공을 위한 교통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되면서 사업이 축소 발표되는 등 표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서천군민들이 대규모 상경 시위를 하며 주장한 것도, 나소열 군수가 단식을 하며 주장한 것도 장항산단 착공 촉구였고, 그 시점도 2006년”이라며 “장항 생태산단은 장항 국가산단이라는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대안사업이고 큰 줄기는 장항산단”이라고 반박했다.김 후보 측은 “장기간 지지부진하던 서천의 숙원 사업, 서천의 미래를 바꿀 사업을 해결했으면 박수를 쳐야지 억지 논리로 뒷다리 잡는 구태를 벌이는 후보가 있어 유감”이라며 “서천 군민들께서 서천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누가 했고, 서천 발전을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을 누가 옳게 잡고 가는지 잘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