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청양군 관내 봉사자와 각급 단체들의 수해복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하룻밤 사이 삶의 터전을 잃은 수해 주민들은 누구보다 상심이 크다.수해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산사태로 흙더미가 건물 안까지 쏟아지고, 도로마저 흔적없이 사라진 현장에 중장비를 비롯,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돼 토사를 걷어 내자,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청양군의회(의장 차미숙)는 지난 16일 지속되는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남양면 온직1리 소재 농가를 방문하여 민원 청취 및 메론 수확 작업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이날 차미숙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12명은 메론 수확 및 운반 작업을 함께 하며 피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힘을 더했다.청양군내 봉사단체들을 포함 군관민이 두 팔을 걷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강희 (사)청양군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 14일부터 긴급하게 봉사자를 모집, 청양군과의 협조체계 속에서 복구 현장에 배치했다.참여 단체는 적십자사 청양지구협의회(회장 정영순), 새마을운동 청양군지회(회장 임천식),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박연서, 한문희), 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면우, 윤영옥), 좋은사람들(회장 유경순) 등이며 봉사자들은 주택 퇴적토 제거, 배수로 정비, 시설하우스 정리 등 구슬땀을 쏟고 있다. 특히 지역자율방재단은 도로복구와 매몰된 주택 복구에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 주민들의 걱정을 크게 덜었다.정영순 회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강희 센터장은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가 완료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면우 청양군자율방범연합대장도 “주민들의 생활이 완전히 복구될때까지 끝가지 지원하겠다"며 “바쁜 업무속에서도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선 대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못 쓰게 된 가재 도구며 마당을 가득 채운 흙더미까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닿으면서 하나둘씩 수마의 흔적도 사라져가고 있다.청남 대흥리 수해 주민 김모(46)씨는 “마음이 흐뭇하고 좋죠. 이거 뭐 혼자 어떻게 할 수 없는 거 잖아요."라고 슬픈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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