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충남 김태흠 도지사가 청양군에 대해 “지금은 도내에서 가장 열악할지 몰라도 미래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냐에 따라 제일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다”며 ‘청정도시’ 이미지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31일 시군 방문 9번째 순서로 청양군을 찾은 김태ㅐ흠 지사는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청양군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상을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먼저 김 지사는 “갑작스럽게 인구를 늘리기보다 젊은 사람들의 비율을 높여 노장년이 함께 어울리고, 소득 창출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청양군은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유럽 사람들이 금·토·일을 자연에서 보내는 ‘세컨드 하우스’ 개념을 도입해, 울창한 산림, 천장호수, 도립공원 등 청양의 빼어난 경관을 활용한 주택단지를 형성하면 사람이 모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특히 김 지사는 “오는 9월 6일 탄소중립특별도시를 선포할 계획이다.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관련 연구시설과 기업을 유치하고 에너지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이다”라며 “그 일환으로 청양에 산업단지가 형성되면 탄소중립 관련 산업을 유치하려 한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충남의 청정지역인 청양에 청정 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탄소중립 관련, 청양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김돈곤 군수와 함께 MOU 체결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수해 농가들에게 현금 우선 지원 등 행정절차로 지연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처`도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절차보다 실질적 도움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 김 지사는 “앞서 방문한 부여에서도 피해 농가가 시급한 부분을 점검해 추석 전까지 우선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긴급한 복구사업은 군 차원에서 발주하는 게 좋겠다고도 했다. 청양지역도 마찬가지”라며 “김 군수님이 재량껏 사업을 추진하면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결정과 보험회사 배상 상황을 보고, 거기서 발생하는 공백에 대한 대책을 주무부서에 준비시켰다. 재정이 열악한 청양·부여군에만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 대목에서 “김 군수와는 제가 부지사 때 평가계장을 지낸 인연이 있다. 당은 달라도 전임 지사보다 팀워크가 좋을 것”이라며 “김 군수의 성실함을 잘 알고 있고, 서로 간에 안 되는 것과 가능한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다”라고 돈독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김태흠 지사는 청양군민들과 청양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청양군을 첫 공식 방문한 김태흠 도지사는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양군민들을 만나 신속한 수해 복구 등 현안을 살피면서 도정 비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 완성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어서 청양군 문예회관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우산(牛山) 전국 최고 어린이 숲 공원조성 ▲친환경 스마트 원예단지 용수체계 구축 ▲(가칭) 충남 광역형 기후 환경교육원 조성 등은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정산보건지소 신축 ▲우성게이트볼장 시설개선 ▲정산면 서정리 진입도로 개설 ▲청양 정산동화제 전수마당 정비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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