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우리 지역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인 지천댐 조성과 관련하여, 도민 여러분께 설명드리고,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충남도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16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남 지역에 3,664억원의 피해가 발생되었고 서산, 예산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고 청양‧부여를 비롯한 8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건의했습니다.이러한 기상이변은 이제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최근 몇 년간 반복되고 있는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은, 우리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물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지천댐은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책입니다.청양·부여 지역은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청양은 2022년 251억원, 2023년 378억원이었으며, 부여는 2022년 264억원, 2023년 310억원, 2024년 264억원의피해를 입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집중호우 피해가 빈번해 진다는 것입니다.올해에도 집중호우로 지천교의 기준수위를 넘어, 청양군과 부여군 일대에 홍수주의보와 홍수경보가 발령되었고, 청양․부여 전체 지역에서 소하천 제방유실, 농작물 피해 등 현재까지 파악된 호우피해 금액이 212억원 정도 입니다. 가뭄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부의 모든 수자원 관련계획은 물 부족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금년 5월 환경부에서 수립된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 관리계획에는 생활용수 ‧ 공업용수 약 2억 톤이 부족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지역별 가뭄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양과 부여 지역에서 제한급수를 시행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천댐을 건설하면1천 9백만 톤의 홍수조절 능력과 연간 5천 5백만 톤의 용수 공급량을 확보하게 되어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근 충청권 언론3사(대전일보․중도일보․충청투데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청양․부여 주민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9%가 지천댐 건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청양군과 부여 은산‧규암면 모든 조사 지역에서 댐 건설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긴 것으로 조사되었고,특히, 댐 직․간접 영향지역인 장평면은 73.3%, 은산면은 74.1%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이는 충남도가 지난 5~6월 댐 영향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와도 유사한 양상입니다. 주민들이 댐 건설에 찬성하는 이유로는‘지역경제 발전’이 32.9%로 가장 높았고, ‘인구소멸 해소’ 31.3%, ‘물 부족 문제 해결’ 19.9%로 뒤를 이었습니다.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주민 스스로 지역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환경에 대한 우려, 생활 여건 변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분명 존재합니다. 저희는 이와 같은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반드시 보완하고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충남도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지천댐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주민 의견조사에서 나타난 찬성 여론을 바탕으로, 지천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습니다.이제는, 중앙정부가 우리 지역의 절박함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주민 다수의 뜻이 확인된 만큼, 충분한 논리와 자료를 갖춰 정부 설득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둘째, 지천댐을 단순한 수자원 인프라 사업이 아닌,우리 지역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발전 전략으로 추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하반기에‘지천댐 종합지원방안’을 수립하고,주민 수익사업 발굴, 이주대책, 생태 보전, 관광 활성화 등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셋째, 정책의 전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지천댐 지역 협의체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듣고,주민 우려사항을 하나하나 해소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지천은 지형적 여건과 풍부한 수량으로 물을 담을 수 있는 최적지이며우리 지역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입니다. 아울러, 지천댐은 단순한 물관리를 넘어 주거와 산업‧농축산‧관광 등 충남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지역 발전 전략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 사업이 갈등의 원인이 아닌,지역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공동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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