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청양은 남의 것 탐하지 않고 이웃과 오손도손 정을 나누며 아이들을 보살피고 어른을 존경하는 인정이 넘치는 지역이었다.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선·후배를 무시한 채, 서로 소리 높여 싸우고, 감정이 격해져 얼굴까지 붉힌 채 욕설이 오가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인구 3만이 무너진 청양은 여전히 ‘내 편 프레임에 갇힌 비난만 있을 뿐,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가짜뉴스‘와 ‘거짓 선전 선동적’ 감정주장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형태는 결국 스스로 “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식합니다”라고 인증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사고의 질과 표현 방식까지 천박할 필요는 없다. 안타까운 것은 잘못하면 쓴소리를 하고 필요한 부분은 대안을 제시하여 군민의 통합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흡수통합의 위기에 처한 현실을 외면한 채 진영논리속에 군민화합은 요단강을 건너가는 느낌이다.진영논리 싸움에서도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통한 군민화합을 이끌어내야 함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정치꾼이 바꾸지 못하면 이젠 군민이 정치인을 바꾸고 변화시켜야 할 시점이다. 청양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감정적인 싸움이 아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고칠 수는 없는가”, “다음 미래세대에게 어떤 고향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지금 청양은 침묵하는 다수의 원로와 지식인들의 무관심속에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청양이 사라져가고 있다. 극단적인 진영만 목소리를 높이고 중간의 이성적 군민들은 조용히 등을 돌리고 있다. 그 침묵이 결국 나쁜 생활 정치인들을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있다.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는 군민의 수준만큼 성장한다. 청양 사회가 단순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면 이들도 자연스럽게 변한다.“잘못하는 것을 보고도 말하지 않는 자는 부정을 저지른자의 노예”라는 말이 있다. 청양 지역사회를 망치는 건 특정 생활 정치인이나 시민단체가 아니다. 침묵하는 원로와 지식인들, 생각없이 따라가는 사람들, 그리고 비판을 대신해 감정을 소비하는 사람들이다.분노보다 필요한 것은 지성이다. 비난보다 중요한 것은 대안이다. 이젠 원로와 정치인들은 청양발전에 기로에 서 있는 국책사업에 대해 군민들께 분명한 메시지를 전할 책무가 있다. 청양군이 흡수통합 위기에 놓인 ‘청양의 미래’를 걱정하고 각자가 나서서 미래세대가 꿈을 옮길 수 있도록 유일한 힘이 되어주시길 간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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