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시장 김정섭.사진)가 인구 격감으로 인해 ‘소멸위험도시’로 분류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총력 대응에 나섰다.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분석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주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줄어 지역 자체가 소멸할 위험에 처한 지역 중 한곳으로 분류됐다.지역의 소멸위험지수는 20세부터 39세까지의 여성인구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0.5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시는 인구 유지 및 증가의 핵심 축을 다문화가정으로 보고, 이들의 가정환경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저출산에 이은 세종시로의 인구유출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공주시가 인구붕괴의 ‘심리적 저지선’으로 보고 있는 숫자는 10만명으로, 이 저지선을 지켜주고 있는 든든한 방어막이 다문화 가정이다.2017년 조사기준 공주시 거주 다문화가정은 총 653가구 2378명이며, 자녀수는 960명으로 가구당 자녀수는 1.59명이다.우전희 여성다문화팀장은 “국내 출산율 한국 1.24명, 충남1.48명, 공주시 1.15명으로 나타난 2015년 통계청 지표와 비교해 볼때 평균 출산율 1.59명을 기록한 공주시 다문화가정의 인구유지 역할은 매우 크다”며 “다문화가정이 공주시 인구 유지의 마지노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안정적 가정유지 정책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시는 민선7기 김정섭 시장이 공약한 ‘다문화가족의 일제 실태조사’를 통해 한국생활 적응도, 욕구사항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