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충남도의회에서 충남 중증장애아동 재활치료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정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토론자로 참석한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충남서부지역의 장애아동들을 위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김기철 의원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충청남도 인구 210만명 중 장애인 등록수가 13만명이며 그 중 18세미만 장애어린이는 2,900명으로 장애인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이 없어 장애아동과 부모들은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문병원을 찾아 원정을 다녀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장애아동들에게는 재활을 통해 발달을 기대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 하루라도 빨리 적기에 발견하고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치료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장애아동에 대한 의료시설과 치료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야 할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며 “현재 폐쇄되어 운영이 중단된 홍성의료원 재활병동 80병상 중 30병상을 낮병동으로 전환해 장애아동의 치료, 교육, 돌봄이 이뤄질 수 있는 통합형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운영하는 등 충남 서부지역의 중증장애아동들을 위한 공공의료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며 지역 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절실함과 시급함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에 앞서 홍성의료원의 간호인력부족, 운영 상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만 그 어떤 의료시설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종합병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포신도시 내 병원부지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는 또 다른 대안도 제시했다.이에 대해 충남도는 공공의료시설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운영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한편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충남 장애아동 재활치료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을 통한 재활치료 부족해소 및 예측, 한계를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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