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면 2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유석근)가 지난달 30일 출범 1년을 맞았다.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해 11월 30일 위촉된 25명의 위원들은 지난 1년 동안 숨 가쁘게 마을의 주민자치를 위해 힘쓰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운곡 주민자치위원회가 1년 동안 해온 일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필요한 생활공구 가져다 쓰세요운곡 주민자치위원회의 역점 사업은 바로 생활공구 대여사업이다. 2017년 마중물 사업 신청을 통해 채택된 생활공구 대여사업은 준비기간 1년을 거쳐 올해 5월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주민들이 가정에서 구비하기 힘든 컴프레서, 절단기, 전기용접기를 비롯해 니퍼, 글루건, 드라이버 등 생활공구 50여종이 구비돼있다.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필요한 공구를 무료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어 공구구입비 절감은 물론이고 원하는 기간에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선진지 견학을 통한 주민자치 교육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3차례 선진지 견학을 통해 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에 힘썼다. 운곡면에 위치한 충남 농업기술원 구기자 시험장과 부자농촌지원센터를 방문했다.운곡 2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자농촌지원센터에서는 창업보육센터, 제품개발연구소, 구기자 중심 농산물 가공센터, 농산물 GAP 유통시설,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등을 둘러보며 지역 농산물이 위생적으로 가공되는 공정을 견학했다.특히 지난달 29일에는 경주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에 참석해 부스별로 전시된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관람하며 운곡면에 접목할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온 주민이 즐거웠던 운곡면 추억의 콩쿨대회올해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을 꼽는다면 아마 추석날 열린 ‘운곡면 추억의 콩쿨대회’일 것이다.어린 시설 마을에서 열렸던 콩쿨대회를 통해 어른들에게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자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운곡면 온 주민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가진 자리였다.특히 2부 노래자랑 시간에는 어린이,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시간을 가져 조용했던 마을이 모처럼 웃음이 떠나지 않는 시간이었다.주민자치위원들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운곡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이 최근에 처음이라며 대회를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석근 위원장은 “앞으로 1년 임기가 남은 운곡면 2기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에 봉사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해 더불어 살기 좋은 운곡면을 만드는데 일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