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초등학교(교장 신용섭)는 지난 10일 5, 6학년을 대상으로 마을 교사에게 배우는 목공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목공 체험은 마을교육공동체의 일환으로, 마을과 학교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자 이루어진 활동이다.마을교사(2학년 이정헌 학생의 아버지)는 목공 전문가로 평소 학생 교육에 관심이 있어 학교와 소통하는 중에 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자연의 재료를 탐색하고 학생 스스로 학교 운동장에 놓아 둘 벤치를 만든다는 생각에 학생들은 들떠 있었다.먼저 목공의 의미와 종류를 알아보고, 뽀얗게 다듬어진 소나무 목재를 살펴 본 후 나무 벤치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목장갑, 톱, 목공용 망치, 전동드릴 등의 공구를 다루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며 본격적으로 목공품 만들기 활동을 준비하였다. 이미 만들어진 모양을 짜 맞추고, 망치질 하고, 다듬고, 니스칠 하는게 전부였지만 뚝딱 뚝딱 벤치를 완성하는 아이들은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였다.평소 실과 책으로만 보던 공구들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함께 작업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작업에 임했다. 학생들은 결 좋은 나무를 직접 톱질하고, 사포로 문질러 우리들의 나무 벤치를 만들며 집중하느라 말이 없어지기도 하고, 완성되어가는 모습에 뿌듯해하기도 하였다.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결과가 아닌 과정의 소중함을 느낀 체험이었다. 앞으로도 수정초등학교는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여 수정 아이들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