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총 4조 6902억 중 1조 766억 투자 완료지난 5년간 충남도가 4조 6902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경우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대전시보다는 좋은 성적이지만, 결과물이 초라하기는 매한가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도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입수한 ‘국내외 기업 MOU 체결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외 218개 기업이 4조 6902억여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충남도에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로 투자를 완료한 기업은 54개, 투자규모는 1조 766억 원에 그쳤다.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충남도와 국내외 기업 MOU 체결 규모는 2016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선 후반부로,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 안 전 지사가 빈번한 외부특강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 논란이 일었던 해였다. 지난 5년간 투자의향이 실제 투자로 이어진 금액과 비율을 살펴보면, 2014년 2768억 원(35.0%), 2015년 3385억 원(30.6%), 2016년 2765억 원(69.0%), 2017년 1857억 원(20.0%)으로 조사됐다. 2016년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 중 실제 투자로 이어지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특징이다.지난해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 중 아직까지 투자를 끝마친 기업은 없다. 실제 투자가 얼마나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014년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 중 투자가 불발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충남도는 2014년에 국내 32개 기업과 7255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지만 이중 15개 기업이 투자를 포기해 당해 MOU 체결 규모의 절반이 넘는 4162억 원의 투자가 불발됐다. 이후 2015년에는 6개 국내 기업이 1672억 원 규모의 투자를 포기했다. 해외 기업의 투자 실적은 국내 투자보다 사정이 좋은 편이다. 지난 5년간 충남도에 투자 의향을 밝힌 40개 해외기업 중 21개 기업이 투자를 완료해 약 1조 10억 원의 전체 MOU 체결 액수 중 421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돼 42% 이행률을 기록했다. 2014년에 충남도에 투자의향을 밝힌 5개 해외기업은 658억 원 규모의 투자를 모두 완료했다. 2015년에는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703억 원 규모를, 2016년은 7개 기업 중 6개 기업이 1986억 원의 투자를 완료해 무려 89.7% 이행률을 보였다. 이어 2017년은 10개 기업 중 6개 기업이 86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고, 2018년에 투자의향을 밝힌 해외 기업들의 투자는 현재 진행 중으로 완료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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