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면(면장 이정호)이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자원을 연계한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남양면은 11일 농기계 사고로 손을 잃은 주민 A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와 남양면주민자치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그동안 부엌 아궁이를 사용하면서 음식을 장만하고 난방을 해왔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땔감을 구하는 것은 물론 아궁이에 불을 지피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는 ‘좋은 이웃들’ 사업을 통해 100만원의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남양면 주민자치위가 부족한 공사비와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주민자치위원들은 이날 낡은 아궁이를 철거한 뒤 가스시설을 이용해 난방과 조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싱크대까지 설치하는 등 A씨의 생활환경을 몰라보게 바꿔 주었다. 또 다솜둥지복지재단은 오는 5월 A씨 집을 찾아 창호, 도배 및 장판 교체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약속했다.A씨는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개 3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더 이상 보살피기 어려운 상황이라 원하는 분이 있으면 언제든 무료로 분양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직접 현장을 찾은 이정호 면장은 “주변에 아직도 생계, 의료, 정서, 주거, 고용, 교육 등 복합적 욕구를 가진 분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자원과 복지서비스를 묶어 주민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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