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초등학교(교장 오인구)는 20일 1~4학년 17명을 대상으로 통일음식문화연구원 장유빈 대표를 초청하여 통일 교육을 실시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남초 학생들에게 탈북민이자 북한전통음식 명인 1호인 장유빈 대표를 모셔서 생생한 북한 소식을 듣고, 북한 음식 강연을 통해 통일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자 실시하였다. 함경북도 온성 출신으로 북한전통음식 전문가인 장유빈씨는 “통일은 밥상에서부터”라는 주제로 강연과 음식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줬다. 그녀는 두 차례 죽음을 각오한 탈북 과정을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 줬고, 한국에 와서 새터민으로 살아가는 과정의 어려움과 이를 요리로 극복해 나간 이야기를 들려주어 학생들은 막연했던 북한에 대해 이해하고 북한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2부 행사로 대한민국전통음식 명인 1호인 장유빈 통일요리전문가는 두부밥과 꼬리떡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만들었다. ‘두부밥’은 두부를 얇게 튀겨 밥을 넣은 우리의 유부초밥 같은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을 살려 청남초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꼬리떡은 우리나라 절편과 같은 떡으로 찹쌀 반죽을 직접 절구에 쳐서 북한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다.교육에 참여한 4학년 장은채 학생은 “두부밥은 유부초밥 같았고, 꼬리떡도 절편 같아서 남북 음식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북한이 이웃 나라가 아니라 우리와 한민족이었음을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북한 음식과 남한 음식의 ‘밥상 통일’을 이루고 싶다는 장유빈 통일요리전문가의 바람처럼 학생들도 이번 통일교육을 통해 북한 음식을 접하며 닫혀있던 북한에 대한 선입견이 좁혀지고, 통일을 바라보는 인식 개선도 된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