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초등학교(교장 신용섭)는 8일 오후, 수정 어울터에서 그간 담아왔던 꿈과 끼를 펼치는 예술제를 열었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수정초등학교가 지난 4년간 ‘예술꽃 씨앗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갈고 닦아온 실력이 빛을 발하여 더욱 특별했다. 예술제는 유치원 원아들의 귀여운 춤으로 막을 열었다. 1부는 학년별로 준비해온 무대로 채워졌다. 신나는 댄스곡에 맞춰 컵타를 하거나 춤을 추고, 그간 갈고 닦은 연극실력을 뽐내 연기력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운곡초등학교에서 오카리나 연주단이 방문하여 특별 무대를 꾸몄고, 지역 어르신과 수정초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함께 다듬이난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2부에는 예꽃씨앗학교 운영 4년차로 마을과 함께 하는 성과공유회로 특별한 공연이 이어졌다. 국악뮤지컬로 선보이는 "금기자 났네" 창작극은 40분 동안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여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판소리, 춤사위, 가야금, 해금, 난타, 장구의 융합 공연과 연극으로 청양을 소재로 한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을 선보였다. 여름 방학 캠프에서부터 틈틈이 준비해온 무대가 빛을 발했다.2016년 예술꽃 씨앗학교로 지정되면서 시작한 수정초의 국악예술교육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폐교 위기였던 수정초등학교를 전교생 71명으로 키우는 계기가 되기도 할 만큼 알차게 구성되었다. 5학년 김성재 학생은 ‘2학년부터 지금까지 국악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공부하고 준비했던 걸 이번 예술제에서 뽐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