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1일자 2020년도 상반기 5급 이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여성사무관 승진자가 11명으로 역대 최대지만, 아직 양성평등 기조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승진 151명, 전보 388명, 신규임용 94명 등 총 633명의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김 행정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도정 성과창출과 미래준비를 위한 과제발굴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해로 이번 인사에서는 그에 걸 맞는 실무인력 배치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해 공직자가 솔선수범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여성관리직 비율 향상 및 소수직렬 배려를 통해 균형인사를 실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도정 연속성 유지와 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인사를 운영하며 조직 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직무 적합성과 조직 안정성에 원칙을 두고 민선7기 중반시점 도정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에 맞춰 실무인력을 배치했다.특히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자녀공무원 인센티브 부여 및 소수 전문직렬 등과의 승진 형평성을 고려한 균형인사에 중점을 뒀으며, 인사팀장, 기획팀장, 조직관리팀장 등에 직위공모를 시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양성평등 인사정책 추진 노력의 결과 5급 승진자 55명 중 여성공무원 11명이 임명됐다. 이는 도청 개청 이래 최대 여성사무관이 승진이지만, 아직 양성평등 기조가 정착됐다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공무원이 승진예정인원 1.5배수 범위 내 있는 경우 우선 선발하면서 3명의 우대 승진이 시행됐다.또 직렬별 승진소요연수 등 승진형평성을 고려해 11개 복수직위를 행정직에서 기술직으로 조정했고,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를 받은 6명을 승진 제한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선 희망보직 신청자 312명 중 226명을 희망 부서에 배치했고, 연공서열보다는 직무역량을 우선 고려해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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