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운곡면에서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양승보(사진 앞줄 왼쪽) 충남프리지어연구회장이 프리지어 생산에 촉성재배기술을 도입하면서 연중 꽃 출하의 기반을 다졌다. 촉성재배는 작물을 일반적인 상태보다 빨리 자랄 수 있도록 특별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하며, 양 회장은 구근 저온저장(10℃)과 습냉 처리(40일)를 적용했다. 저온저장고에서 습냉 처리한 구근을 싹 틔워 밭에 심는 기술로 조기 출하는 물론 출하 시기 조절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화훼시장에서 새해의 전령사로 불리는 프리지어는 매력적인 색과 향기로 큰 사랑을 받는 꽃이며, 대표적 저온성 작물로 난방비 등 경영비 부담이 적어 농가소득에 보탬을 주고 있다. 시설하우스 11동을 짓는 양 회장은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프리지어를 수확하고 4~5월에는 고급 꽃꽂이용 칼라, 5~6월 델티늄과 과꽃, 7~9월 글로리오사, 10월에는 라넌큘러스를 수확하는 등 연중무휴 꽃 출하 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양 회장을 비롯해 군내 화훼농가를 지원하고 있는 한종권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청양지역에서는 6농가가 3.5ha 규모의 화훼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화훼 기술을 접목하고 품질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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